급여 1억을 모으고 나서
몇가지 질러버린 소비의 해
돈쓰는 건 너무 쉬운 일이야..
🤑
작년부터 칭구들이 마니 결혼을 하기 시작했다.
친구들 결혼식을 마니 가면서
+
친구들이 결혼하니 예물로 명품백을 받고
+
그게 아니더라두 명품백을 하나둘씩 삼
그걸 보면서
나도 명품백 하나 쯤은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옷과 가방을 엄청 사재끼긴 했지만
과하게 비싼 옷, 가방을 탐내지는 않아서
내가 허영심이 있다고 생각한적은 없었는데
어렸을 때 엄마가 나한테 허영심이 있다고 한게
생각이 났다.
역쉬 엄마야... 딸을 잘 알아.. ㅎ_ㅎ
암튼 이래저래해서
1억 모은 기념
그리고 20대 때 한번 쯤은 나를 위한 선물로
하나 사자! 라고 마음을 먹고는
미친 듯이 찾아봤다.
나의 조건은
1. 샤넬 블랙 퀼팅
2. 샴페인골드 하드웨어
3. 뉴미니 정도 사이즈
4. 근데 기본 말고 포인트가 있었으면
5. 숄더도 되고 크로스도 될 수 있게
6. 카프스킨/고트스킨 > 램스킨 > 그레인드 카프스킨
였다.
일단 첫 가방이니 블랙이였음 했고,
근데 내 맘을 움직이는건 불행하게도 샤넬 뿐이였고..
그와중에 쉐브론 말고 퀼팅이 사고싶은데
또 캐비어는 안이뻐보이구요?
사이즈는 뉴미니정도가 적당할 듯 했다.
암튼 그렇게 뉴미니들을 보고 있는데
샤넬은 체인이 길다고해서 백퍼 쇼트너 사용각
이왕이면 체인쇼트너를 하더라도
티안나게 할수 있었음 해서
뉴미니 탑핸들 탈락
뉴미니 펄크러쉬 골든볼 말고
까멜리아볼이 참 이뻐보였는데
빈티지골드 하드웨어로만 나오더랑...
나는 화이트골드 악세사리를 주로 해서
샴골이 사고싶어서 탈락
또 남들 다 가지고 있는 흔한 건 싫어서
이제 시즌백으로까지+중고시장으로까지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
눈에 딱 들어온 게 있었다.
사이즈가 뉴미니보다 살짝 큰데다가
뒤에 스마일 포켓까지 클래식 라인 같은 디자인에
내가 좋아하는 진주 포인뜨에
체인이 바깥에 있어서 발역할도 해줄 거 같구
안으로 조절하면 줄인게 크게 어색하지도 않을 거 같구
원한다면 아예 진주 없이도 들 수 있을 거 같구!
내가 생각하는 샤넬의 정수를 모두 담은 듯한 가방🤍
20년도 pre SS시즌 백인데
게시글이 몇개 없을 정도로 흔하지 않았고
해외 유튜브를 영상 2개를 찾았는데
둘다 너무너무너무 만족한다길래 구매를 결심했다.
심지어 가격도 중고라 480으로
내가 모시면서 살거 같지 않았다.
정가는 인보이스 보니 549로 출시
이름 그대로 마이 프레셔스임✨
오고나니 더욱더 맘에 드는 내 가방!
내가 생각했던대로 여러가지로 멜 수 있어서
더욱 맘에 든다.
크로스로 할때는 기엽게 한쪽 진주만 나오게 하구
진주 다 안보이게 안으로 넣어주면 한쪽 숄더로 메기 좋다.
토트로 들거나 겨드랑이백으로 멜때는
안쪽에서 꼬으면 진주때문에 작지만 화려해서 조아요
사고나서 벌써
10번 정도 사용한 것 같은데
램스킨 생각보다 튼튼하구욤?
아직 마음이 아플만한 까임이나 스크래치가 없다.
심지어 원래 뒤에 좀 체인 눌림이 있었는데
가끔 살살 문질러주고 보관잘해주니 뿅하고 올라왔음!
이게 시크 검수사진인데
지금은 확실히 옅어졌다!
램스킨 눌린자국은 살살 문지르면 알아서 올라온다더니
그게 사실인가보다 ㅇ.ㅇ
근데 옆에랑 아래 체인이 있어서 그런건지 혹은
그냥 뉴미니처럼 애초에 각잡혀 나온 가방이 아니라 그런지
네모네모 각잡힌 가방은 아니고
옆이 뉴미니/쁘띠삭 잘못쓴거마냥 옆구리살이 튀어나온다
하지만 몇 개 새로운 가방 사진봐도 살짝 둥근게 원래 각없이 나온 가방인 듯 하다.
작은 가방이라 이너백은 안쓰고 있음!
보관은 체인이 바깥에 있어서 그냥 별도로 체인 감고 뭐하고 할 필요없이
체인을 안으로 슉슉슉 넣으면 되어서 편하다.
샤넬 새가방은 뭐 관리크림 이런거 바르지 말라는데
나는 생각보다 자주쓰고 있음 + 벌써 3년은 지난 가방 + 램스킨이라 푸석하면 안됨 + 까짐방지로
그냥 캐럿 프리미엄 크림 사서
아주 가끔 6개월에 한번씩 관리해주려고한다.
암튼 아낌없이 쓴 결과
그래두 여전히 램스킨이 이뻐보이지만
캐비어를 왜 선호하는지는 알 것 같다.
이거 들구 해외여행은 못가쟈나...
근데 캐비어는 갈 수 있을듯..
돈 많이 벌면 여행용으루 캐비어 크로스백 하나 사고싶다 ㅎ.ㅎ
그리고 하나 사면 만족할 줄 알았는데
사실 완전 또 이정도로 가방을 사고싶다!!! 까진 아닌데
(들더라도 올해 샀으니 참자 하고 참는중)
아예 이제 됐군 그만사야겠어는 아닌 거 같다 ㅎ.ㅎ
이건 시작일뿌니야...
솔직히 째리고 있는 woc가 하나 더 있긴 한데
만약만약에
FTX돈이 나에게로 돌아온다면(제발요)
지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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